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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영화 300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My love, Don't cross that river, 2014)

by 힘내는찡찡이 2015.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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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는 혹시 몰라서 스포주의라고 써놨는데

글쎄... 페이스북이라던가 sns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어느 정도 이야기를 접해봤을 듯 싶다.


그래도 혹시 몰라 스포주의를 써놨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4)

My Love, Dont Cross That River 
8.9
감독
진모영
출연
조병만, 강계열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 85 분 | 2014-11-27




2015.01.01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는 다큐 형태의 영화이다.

조병만 할아버지와 강계열 할머니의 일상을 담은 다큐 영화


엄마랑 동생이 보고 싶다고 해서 1월 1일 아리랑 시네마에 예약을 해두었다.


sns를 통해 스토리를 어느정도 파악한 나는 보기 싫었지만,

모처럼 가족끼리 모이니까 함께 보자는 엄마의 설득에 넘어가 보게 되었다.





다큐라던가, 슬픈 영화를 싫어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조병만 할아버지의 모습이 우리 할아버지와도 너무나 닮아 보기 싫었다.




조병만 할아버지께서는 연로하셔 돌아가셨지만,

우리 할아버지는 지독한 담배로인해 폐가 활동을 하지 못하여 돌아가셨다.


그리고 돌아가시기전 기침과 가래로 고통스러워하셨고,

숨을 편히 쉬지 못하셨었다.





영화에 보면, 할아버지가 편치 않으시니

자식들이 한걸음에 달려오지만



우리 할아버지는 섬에 살고 계셨기때문에

위독하시다는 전화를 받고,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고

그 다음날에서야 도착 할 수 있었다.


임종을 지켜드리지 못 한 것이다.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할아버지는 숨을 헐떡이시며 자식들을 찾으셨다고 했다.





조병만 할아버지의 모습은 우리의 할아버지 모습을 많이 떠오르게 했다.

나만 할아버지 모습을 생각했을 줄 알았는데

영화를 같이본 엄마, 아빠, 동생들 모두 할아버지의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 영화를 보면 슬퍼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많을 듯 싶다.

그러나 그 이유는 가지각색일것이다.

우리 가족처럼 다시는 보지 못 할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어떤 사람은 자식잃은 슬픔에 대한 공감으로

어떤 사람은 부모님께 하지 못한 효로 인해




할아버지 할머니의 아이처럼 순수하게 사랑하시는 모습과

당신들이 살아오셨던 지독히도 아팠던 슬픔들과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중요히 생각하고 살아야하는 지를 깨닫게 해주는 좋은 영화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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