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스크랩/공포] - [공포] 나를 소름끼치게 만들었던 사촌오빠 친구 01 |
나를 소름끼치게 만든 사촌오빠 친구 02
귀신싸움에 스피커 등 터진 그 날의 충격과 공포가 채 가시기도 전에
2번째 사건이 터졌음.
오빠 친구는 마치 아무 일 없는듯이 지냈다고 함.
다만 우리 오빠는 컴퓨터방을 봉인하고 공부에 미친듯이 집중하기 시작했음
그 말을 듯고 친구는
"문 닫으면 걔네들이 못 넘어 올꺼 같냐?" 라고 비웃었다고 함
역시 오싹한 오빠임
하지만 그것이 사실인 것을 알기에 우린 쫄 수 밖에 없었음 ㅜㅜ
사실 며칠 간 아무일도 없이 평화로웟음
근데 그 평화로운 것이 문제였던거임.
스피커사건이 터지고 일주일도 채 안지나서 나는 낮잠을 자다가 이상한 꿈을 꾸게 됐음
내가 내 방 침대 위에 앉아 있은데,
왠 남자가 꼬맹이가 쫄래쫄래 방안으로 들어오는 거임.
사실 정말 안 위험하게 생겼음.
꿈이여서 그랬는지 난 모르는 애가 들어오는 것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음
그런데 그 꼬맹이는 망설임 없이 내 책상으로 다가가더니
갑자기 책상 위에 있던 호치케스로 지 검지를 마구 찍기 시작하는거임.
정말 피가 철첡ㄱ 나는데 걔는 눈 하나 꼼짝을 안 함.
다만 목구녕에서 [드르륵..그르륵]거리는 쇠 긁는 소리를 간간히 냈음
내 침대를 벗어나면
저것한테 꼼짝없이 죽지 않을까 하는 머리를 스쳐 지나가는데
차가운 느낌이 목덜미를 타고 쫙 내려감
얼마나 찍어 댔을까, 호치케스 핀이 다 떨어졌는지
그놈아는 드디어 호치케스를 바닥에 떨구고는 천천히 나를 향해 돌아보기 시작함.
벌써 나는 이게 꿈이란 걸 잊은지 오래였음
드디어 걔랑 내 눈이 마주쳤을 때 무표정으로 이렇게 말함:
"어?... 고장나 버렸네?..."
그러더니 그게 눈알을 돌리면서 이히히히힝ㅎ이힣이ㅣ히이힣히ㅣㅎ 미친듯이 웃기 시작했음.
그 모습에 내가 꿈에서 기절을 했는지 하여튼 그렇게 찝찝하게 잠에서 벌떡 깨어났음.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꿈에 그 놈이 서 있던 자리에,
멀쩡히 책상 안 쪽에 있던 스테이플러가 떨어져 있는거임
얌전히 떨어져 있기만 했으면 별거 아니였을텐데
안에 있는 핀들이 죄다 떨어져 나와 바닥에 뒹굴고 있었음
근데 님들... 호치케스 핀은, 서로서로 붙어있다는 사실.
아무리 떨어진 충격이라고 해도
내 방바닥에 떨어져 있었듯이 하나, 하나, 다 분리되어 떨어질리가 없음.
정말 그 핀들은, 어느 한 줄 붙어 있는거 없이
누가 하나하나 잡아 떼서 늘어놓은 것 처럼 그렇게 바닥에 떨어져 있었음....
심장이 미친듯이 뛰면서 미칠것 같았음
게다가 이건 꿈도 아니였음 =_=
방에서 나가려면 저 떨어져 있는 핀들을 지나쳐 가야하는데
그건 또 못할 것 같아, 침대에 앉아 땀만 삐질삐질 흘리고 있엇음
그런데
갑자기
내 귀에다
그 애가
"고장난거 안 고쳐줄꺼야??"라고 속삭임.
거품 물뻔한거 꾹참고 ㅜㅜ
생각할 것도 없이 침대 옆 탁자 위에 있던 휴대폰 집어들고 집에서 뛰쳐나감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거울 보고 깜짝 깜짝 놀램
하다 못해 그 짧은 시간동안 귀 막고 엘리베이터 구석에서 덜덜 떨었음.
와 나 정말 아무 생각도 안남 ㅋㅋㅋㅋㅋ
진짜 머릿속이 5^&*&^%$%^&인 상태에서 아파트 밖으로 뛰쳐나와
사촌오빠한테 전화를 미친듯이 걸었음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학원 수업중이라고 끊어버림ㅋㅋㅋㅋ (*)#)(#*&$)
잊지 않겠다
집에는 못 들어가겠고,
친구한테 연락을 할까 하며 서성이는 도중 다행히 오빠가 나한테 문자를 보냄:
[내 친구 간다]
오빠가 빨리 조처를 취해준 건 정말 너무 고마웠지만
왠지 그 친구라면 더 무서워 질 것 같다는 생각에
피가 나도록 엄지손톱을 잘근잘근 씹었음
근데 정말 안 좋은 예감은 적중하는 것 같음.
역시 그 친구가 느릿느릿느릿 정문을 통과해 걸어오는 모습이 보이는 거임
그리고 그 오빠 친구는 나한테 오자마자 고개를 갸웃하더니
"누구야?..."라고 하는거임.
아오 진짜 앞으로 이 사람이 무슨 말만 하면 실성할 것 같았음
얘기를 대충 늘어놨는데 애의 생김새라던지 말해주지 않았는데:
"혹시 눈 돌리는 애?..." 이렇게 물어보는 거임
와나 진짜 순간 그 오빠 집에 갔다 묻어와서
아는건가 싶어서 나보다 3살 많은 사람 멱살 잡을 뻔함 ㅋㅋㅋㅋㅋㅋ
집에 가보자고 하길래 정말 싫었지만
다시 우리 집으로 올라가서 내 방에 진입했음
와 나 정말!!! 미!!치!!는!! 줄 알았음
이번엔 분리돼서 그냥 사방에 누워 있던 핀들이
한줄로 쭈-욱 나열 돼 있는거임
그리고 그 핀들은
내 문에서부터 책상 밑을 향하고 있었음...
그렇게 나란히 늘어져 있는 핀들을 눈으로 쫓아서 가보니..
분명히 내 책상 밑에 뭔가 있는것이 느껴짐.
창문에 커튼 쳐놨던거 걷어 놀껄이라는 후회를 하고 있는데,
사촌오빠 친구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책상 앞에 가서 바닥에 앉음.
그러더니 책상 밑에 그 무엇인가에 이렇게 말을 건냄:
"그 여자 여기 없어."
근데 난 분명히 들었음.
아주아주 잔잔하게 쇠가 긁히는 [드륵드르르륵그륵] 소리가 났는데 분명히
분명히
분명히!!!
그 꼬맹이 목소리가
"나도 알아 이히힣ㅇ히ㅣ히힣" 라고 대답했음.
그럼 좀 꺼져줄래 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음 ㅜㅜ
한 순간 기장이 확!!!좋였다가 확!!! 풀렸다가
그게 반복 돼니까 어지러움증과 두통까지 겹침
얼마나 지났을까 그 오빠는 자리에서 별일 없었다는 듯이 -_-
일어나서 호치키스 핀들을 줍기 시작함.
그리고 왠만하면 새로운거 사라더니 호치키스를 들고 나가머림
나도 약간의 영감이 있는지라
내 책상 밑에 있던 무언가가 나갔다는 것을 깨닳음.
그래도 무서워서 쫄래 쫄래 같이 쫓아 나감 ㅜㅜ
근데 태울 줄 알았더니 가지고 그냥 자기 집 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태워?"라고 했더니
"이걸 어떻게 태워 내가 용광로냐" 라고 대꾸함ㅋㅋ
그리고 그 사촌오빠 친구는
내가 얘기를 잘 들어주게 생긴데다 감이 있는지라,
원한이 많은 원들이 많이 따를 것 같다고 하며 충고 아닌 충고를 해주심.
그 아이가 삻아 있을때
너무나 많은 괴롭힘을 당하다가 간 아이 같았다며
호치키스야 계속 써도 문제가 없겠지만
내가 찝찝할까봐 치워 준 거라고 하심
마지막으로 놀러 갔을 때도 그 때 그 핀들이랑 호치키스를 자기 방에다가 잘 두고 있었음;
그 아이가 죽어서도
'다른 사람들이 내게 또 등을 돌렸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게 잘 두고 있는거라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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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꺄 댓글 달아주신거 너무...
신기해요!!!!!
그런데 제가 글 솜씨가 없어서 ....(//)..
재미 없으시면 어떻게 하죠....
아 근데 정말 평화로이 낮잠자다 당한 일이라 정말 울기 99%직전이였다는...
우음... 글쓰는 솜씨는 어떻게 하면 좋아지는건가요. 유전은 아닌것 같군요 일단 이거.. 무리해서 10편까지 한 번 가볼생각입니당
그만큼 이 오빠친구는 참 흥미로워요
후후 ( / -ㅅ-)/
[출처]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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