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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스크랩/공포

나를 소름끼치게 만들었던 사촌오빠 친구 04

by 힘내는찡찡이 202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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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스크랩/공포] - [공포] 나를 소름끼치게 만들었던 사촌오빠 친구 01

 

나를 소름끼치게 만들었던 사촌오빠 친구 04

 

 

2. 피씨방 사건

 

사촌오빠 곁에 있는 "일반인"친구 A,B,C,D 중 "피씨방 사건"은 B/C오빠에게 일어났음.

 

 

요 6명(사촌오빠, 존무대디, A, B, C, D)중에서도  B오빠와 C오빠는 정말 각별한 사이임.

성격도 잘 맞는 거 같음.

둘이 같이 다니면 사람들이 칩멍크 브라더스라고 부름ㅋㅋㅋ

시끄럽고 잘 놀아서.ㅋㅋ

 

 

 

둘은 보고 있자면, 어떻게 존무대디랑 잘 지내는지 모르겠음

3은 정말 성격이 극과 극임....

 

 

 

하여튼, B오빠와 C오빠가 얘기 해 준 사건은, 피씨방에서 시작되었음.

둘은 존무대디와 같이 피씨방에 간게 아니였음.

둘이 같이 가는데, 이미 피씨방에서는 존무대디가 서X어X 이라는 총 쏘는 게임을 하고 있었다 함.

 

 

존무대디를 발견하자마자 그 둘은 존무대디 의자 위에서 온갖 주접을 떨며 게임 중계를 시작했다고 함 ㅋㅋ

물론 존무대디는 "왔냐(피식)" 외에 반응은 해주지 않았음

 

 

이 사람... 둔한건지 무심한건지 알 수 가 없는 사람임...

 

 

C오빠보다 체력이 쪼꼼 딸리는 B오빠는,

제 풀에 지쳐서 존무대디 오른쪽 옆에 있는 컴퓨터에 앉았는데

그 곳에는 컴퓨터 모니터 앞에 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컵라면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음.

 

그런데 C오빠는 원래 호기심이 느무느무 충만함.

컴라면을 보자마자 "오??"라며 손을 뻗었음.

 

그런데 순간, 칩멍크 브라더스의 난리 부르스에도 옴짝달싹 안하던 존무대디가,

정색을 하며 C오빠의 손을 낚아 챘음.
C오빠보다 체력이 쪼꼼 딸리는 B오빠는,

제풀에 지쳐서 존무대디 오른쪽 옆에 있는 컴퓨터에 앉았는데
그 곳에는 컴퓨터 모니터 앞에 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컵라면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음.

이미 누가 여기 자리를 틀었나...라고 생각한 B오빠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바로 그 오른쪽에 있는 컴퓨터로 자리를 옮겼다고 함.

그런데 C오빠는 원래 호기심이 느무느무 충만 함.
컵라면을 보자마자 "오??" 라면 손을 뻗었음.

 

그런데 순간, 칩멍크 브라더스의 난리 부르스에도 옴짝달싹 안하던 존무대디가,
정색을 하며 C오빠의 손을 낚아 챘음.

 

 

 

그리고 이렇게 말 했다고 함:

 

"그건 너가 건드릴게 아니야..."

 

존무대디가 너무 싸-하게 말을 하니까,

괜히 머쓱해진 C오빠는 "내가 저걸 먹을 것도 아닌데 짜샤"라며 B오빠 오른편에 자리를 찾았음.

 

 

그리하여 자리 배정은 이렇게 된거임:

 

 

 

그들이 모두 자리를 잡고 컴터를 시작한지 얼마나 됐을까,

컵라면은 식어가는데 그 자리엔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함.

대수롭지 않게 여긴 B오빠는 게임을 막 하다가, 화장실에 가기 위해 헤드셋을 뺐음.

 

 

그런데 헤드셋을 뺀 순간, 오빠의 귀엔 왼쪽 칸막이를 누가 긁는 듯한 소리가 들렸음.

 

 

[트드드득...트득....] 하고...

 

 

그렇게 강한 소리는 아니였으나 "응?"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크게 났다고 함.

이상하다 싶어서 B오빠는 의자를 뒤로 살짝 빼서 왼쪽 칸을 빼꼼 쳐다봤음.

 

 

그 곳엔 여전히 식어가는 컵라면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었음.

혹시나 해서 오른쪽에 있는 C오바의 정황도 살펴봤는데,

세상에 그렇게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을 수가 없엇다고 함.

그리고 긁는 소리는 분명히 왼쪽에서 났음.

 

너무 장시간 게임 음악을 크게 오래 들어서 그랬나,하며

B오빠는 그것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냥 화장실에 갔음.

 

화장실 구조는 대략 이러했다고 함:

 

 

 

 

B오빠는 볼일을 보러 화장실 안쪽으로 다갔음.

그런데, 오빠가 변기 쪽으로 다가가는데 좌변기실 문이 갑자기

 

 


콰당!!!!!!!! 콰당!!!!!!!!!!!!! 콰당!!!!!!!!!!!!!!! 하며
마치 오빠를 따라오는듯이 밑에 그림에 표시한대로 활짝 열린것임:

 

 

 

 

그냥 열린게 절대로 아니였다고 함.

오빠는 안에서 누가 문을 축구공 차듯이 찬 줄 알았다고 했음.

그리고 B오빠는 그 자리에서 그대로 얼어버림.

더 무서웠던건, 문이 그 정도 힘으로 쾅!!하고 열렸으면 반동때문에 다시 돌아와야하는데,

열린 그 상태로 꼼짝달싹을 안했음.

 

 

 

정말 10초가 1년처럼 느껴지듯이 모든게 느리게 느껴지고, 

다리가 떨려서 미치는 줄 알았다고 함.

나한테 비명도 못 지를 정도로의 공포는 처음이라고 했음.

그런데 오빠를 진짜 골로 보낸건 그 문들 뿐만이 아니였음.

 

 

맨 끝에 있는 화장실 창고 문.

화장실 청소도구라던지 넣어놓는 공간말임 그 문이 안에서 잠겨 있었는지 그 문만 열리지 않았다고 함.

그 문만 미친듯이 덜걱거리기 시작했음.

 

 

그 때서야 B오빠는 "으..으으으..." 거리다가 자기 머리를 감싸쥐고,

다리가 풀려서 주저 앉은 뒤 "으아아아아아악!!!!!" 비명을 지름.

 

 

 

 

그 소리를 듣고 피씨방 알바생이 뛰어오고, 존무대디도 그 뒤를 따라 후다닥 들어왔음.

당연히 피씨방 직원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리가 없음.

그들이 화장실에 뛰쳐 들어오자 덜걱거리던 창고 문이 그쳤다고 함.

 

 

 

그런데 존무대디는 들어오면서 B오빠를 보고 거울을 보더니

정색하고 다리가 떨려서 서지도 못한 B오빠를 어떻게 마구 끌고 나왔음.

그러고는 헤드셋때문에 B오빠의 비명을 듣지 못한 C오빠도 끌고 피씨방에서 당장 나가자고 했다함.

 

 

C오빠는 영문을 몰라서 "뭐야?? 뭔데??"라고 까불다가 B오빠의 창백한 얼굴을 보고 입을 다물음.

존무대디는 나가면서 화장실에서 나오는 피씨방 알바생한테 한마디 했다고 함:

 

 

기다리는 그 학생, 이제 와도 온게 아니니까, 음식같은거 올려놓지 말라고...

 

 

알바생은 그 소리 듣더니 들고 있던 화장지 롤을 떨어트리고 망부석처럼 서 있었댔음.

그리고 존무대디에게 무슨 소리냐고, 상당힌 급한 말투로 다시 물어 봄.

 

 

거기에다가 존무대디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함.

 

"걘 이미 와 있어요, 형."

 

 

그 일이 있은 후로 B오빠는 며칠간 화장실도 혼자 못 가고 잠도 못잤음.

존무대디에게 도대체 그게 뭔 소리였냐고 물어봐도말을 해주지 않았다고 함.

 

 

 

몇날 며칠을 괴로워하다가 B오빠는 C오빠를 끌고 용기내어 그 피씨방을 다시 찾아갔음.

그리고 알바생하네 도댗 그게 뭔 소리였냐고,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물어봤음.

그리고 더 스트레스 받아서 돌아가실 뻔 했다고 했음.

대략 이야기는 이러했다 함.

 

 

 

몇달 전 부터 저녁에 유난히 피씨방을 자주 들락날락거리던 남학생이 하나 있었는데,

차림새가 가면 갈 수록 가관이었다고 함...

딱 눈치가 집 나와서 배회하는 청소년 같았다고 그랬다고 함.

 

 

알바생하던 오빠는 자신의 예전 질풍노도같던 시기가 기억나서,

컵라면 하나쯤은 올 때마다 해 줄 수 있다며,

올 때마다 라면 하나씩을 자기 사비로 사주곤 했는데

그 학생이 소심했던건지 처음엔 물 담아주면 와서 가져다 먹더니

나중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조용히 앉아만 있었다고 함.

 

 

그래서 나중엔 그 학생이 잘 앉던 자리에 알아서 올 때 즈음에

항상은 아니더라도 기억이 날때면 컵라면 하나를 셋팅해주곤 했다고 함

 

 

 

그런데 피씨방 사건 2주 전부터 그 학생 소식이 끊겼다고 했음...

집에 돌아갔나, 큰일은 없겠지, 싶어서 걱정을 하다가,

혹시나해서 가끔씩 컵라면 셋팅을 해놓고 기다려 봤다고도 함.

 

 

조무대디의 말을 듣고 컵라면 셋팅을 그만두고,

피씨방에 오는 비슷한 연령대 학생들한테 지금 수소문 중이라고 했음.

 

 

B오빠랑 C오빠는 피씨방 형이 그 학생을 못 찾을 거라고 굳게 믿게 됨

요즘같은 험난한 세상에 피씨방 알바 오빠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아직 그 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것도 신기함)

 

 

존무대디가 그것에 관한 말을 더 이상하지 않아서 짐작밖에 할 수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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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 이후에 B오빠도 저희 사촌오빠와 같이 큰 트라우마가 생겨서 -ㅅ-) 절대 피씨방 안간다네요.
저희 사촌오빠는 참고로 아직도 컴퓨터 방 들어가기 꺼려함.

 

[출처]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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